익숙함과의 결별

Posted at 2010/03/09 22:00 // in 일상보기/끄적 끄적 // by 이지연
다시 회사원이 되었습니다.

약 5개월 간의 백수생활^^;
사실 백수라고 하기엔 배움의 시간들로 회사원 못지 않게 바쁘게 보냈었지만
그래도 늦잠의 여유랄까...매이지 않은 자유로움은 맛볼 수 없으니
그 시간이 그리워질 것입니다.

5개월의 시간동안 코칭에 대해... 맘껏 맛본 것은 아니지만
이제부턴 좀 더 차분한 걸음으로 조금씩 깊이를 느껴보려 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일은 전에 하던 온라인 교육쪽과
제가 경험한 코칭...
그리고 행복에 대한 접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입니다.

생각해보면 참 절묘합니다.

하지만 나약한 저는 아직 시작 단계인데도 좀 헤매는 느낌도 들고 익숙함에 대한 그리움도 생깁니다.

그리고 삶에 대해...
살아갈 수록 자신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어른이 되고,
세월을 살아가면 용감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낯선 곳에서든 익숙한 곳에서든
애쓰고 있을...당신을 응원합니다.
2010/03/09 22:00 2010/03/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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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홍섭

    2010/03/11 00:29 [수정/삭제] [답글]

    이거 축하해야 하는거 맞는지용^^?

    5개월간의 익숙함과의 결별은 슬프기도(?) 하지만 또한 새로운

    통합으로의 출발이고 삼각지(^^)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당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삼 ^^*

    애니어그램 동창 홍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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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Posted at 2010/03/02 10:46 // in 코칭 이야기/1분 코칭 // by 이지연
보고 또 봐도 웃음과 눈물이 함께 나는 김연아의 동계 올림픽 금빛 피겨 스케이팅 연기.

인터뷰에서의 말처럼
이제 그녀는 무거운 짐들을 내려놨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아와 함께 오버랩되는 인물이 바로 아사다마오입니다.
김연아가 눈물을 흘린 그곳에서 그녀도 울었습니다.
처음엔 제 눈에 김연아 밖에 보이지 않아서
아사다마오의 눈물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었는데.
보도를 통해 김연아와 함께 비교되어 비춰지는 그녀의 눈물을 보고 있자니
역시 가슴이 짠해 옵니다.

아사다마오의 눈물에서 '암담함'마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경기 후 그녀의 고백처럼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결과.


올림픽의 같은 무대에 선 동갑내기를 통해
앞으로 우리들도 흘릴 두 가지 눈물을 봅니다.

정상의 자리에서 흘릴 감격의 눈물,
최선을 다했지만 그 자리에 오르지 못해 흘릴 회한의 눈물.

김연아의 눈물로 인한 여운 못지 않게 아사다마오의 눈물이 와닿는 것은
어쩌면,
아사다마오의 눈물이 우리 삶에서 더 많이 흘려야 할 눈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올림픽은 어쩔 수 없이 1등을, 금메달을 기억하게 되지만
우리의 인생은 꼭 그러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오늘도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땀과 눈물을 쏟고있는 당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2010/03/02 10:46 2010/03/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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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세게 칠 것인가,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Posted at 2010/02/19 10:30 // in 코칭 이야기/1분 코칭 // by 이지연
록키는 경기에서 승부가 중요한 복서가 아니었다.
그는 그저 녹아웃이 되지 않기만 바랐다. 그것이 록키의 목표였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릴 때 록키가 내게 힘을 주었다.

얼마나 세게 칠 것인가,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얼마나 센 주먹에 얻어터질 것인가 바로 그게 문제라는 것.
아무리 세게 얻어맞았어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 마지막 강의(랜디 포시 지음) 중에서

통 책을 읽지 못하던 가운데
읽게 된 책.
한 때 동영상과 더불어 큰 이슈를 일으켰던 그 '마지막 강의'에 나온 내용입니다.

우리 삶이 남은 날을 세는 것이 더 빠른 시한부 인생이 아니더라도
이기고 지는 승부의 문제보다
어떻게 계속 견딜 것인가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록키'의 세대라면,
아마도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얼굴을 하고 록키는 끝까지 링 위에
남아 있습니다.

어떻게 남아 있을 것인가로 갈등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세게 맞아서 링위에 잠깐 기절을 하던,
빙빙 돌며 힘을 비축하던
중요한 것은 링위를 떠나지 않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쉽지 않은 당신의 링 위의 시간,
그 시간을 응원합니다.
2010/02/19 10:30 2010/02/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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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거에요.

Posted at 2010/02/08 00:17 // in 코칭 이야기/1분 코칭 // by 이지연
일요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보는 TV 프로그램이 바로 '환상의 짝꿍'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와 어른들(주로 연예인)이 서로 짝을 이뤄 퀴즈도 풀고 게임도 하는 프로그램이죠.

의도하지 않은 순수한 모습때문에 많이 웃게 되는데.
최근 '낱말 맞추기' 게임을 보면(아이가 낱말을 설명하면, 어른이 맞추는 형식)
아이들이 자주 하는 말이 바로.

"내가 좋아하는 거에요"

그럼, 맞추려고 마주 서서 긴장한 어른은 당황하면서
"난, 널 오늘 처음 봤거든"
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어쩜 아이들은 저렇게 자기중심적일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문득
어른들도 그리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건 당연히 상대도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거나,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에 대해 상대가 이미 알고 있을것이라고 은연중에 가정해버리는 모습은 다짜고짜 "내가 좋아하는 거에요"라고 단어를 설명하는 아이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그래서 지키기 어려운 다짐을 해봅니다.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상대는 모르고, 나는 알고 있는 낱말 맞추기 설명처럼,
상대의 입장에서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2010/02/08 00:17 2010/02/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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