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보는 TV 프로그램이 바로 '환상의 짝꿍'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와 어른들(주로 연예인)이 서로 짝을 이뤄 퀴즈도 풀고 게임도 하는 프로그램이죠.
의도하지 않은 순수한 모습때문에 많이 웃게 되는데.
최근 '낱말 맞추기' 게임을 보면(아이가 낱말을 설명하면, 어른이 맞추는 형식)
아이들이 자주 하는 말이 바로.
"내가 좋아하는 거에요"
그럼, 맞추려고 마주 서서 긴장한 어른은 당황하면서
"난, 널 오늘 처음 봤거든"
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어쩜 아이들은 저렇게 자기중심적일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문득
어른들도 그리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건 당연히 상대도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거나,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에 대해 상대가 이미 알고 있을것이라고 은연중에 가정해버리는 모습은 다짜고짜 "내가 좋아하는 거에요"라고 단어를 설명하는 아이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그래서 지키기 어려운 다짐을 해봅니다.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상대는 모르고, 나는 알고 있는 낱말 맞추기 설명처럼,
상대의 입장에서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